1985년부터 을지로를 지킨 노른자 쌍화차 노포 다방
낡은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영화 세트장 같은 시간이 멈춘 다방이다. 오리지널 을지다방은 재개발로 철거됐지만, 길 건너편에 더 넓게 다시 문을 열어 옛 소파와 벽면의 방탄소년단 사진을 그대로 옮겨왔다. 대표는 계란 노른자가 동동 뜬 쌍화차를 내오며 노른자를 터뜨리지 말고 숟가락으로 굴려 한 입에 삼키라 일러준다. 한약처럼 쓸 줄 알았던 차는 의외로 달고, 밤과 대추가 씹히는 진하고 고소한 맛으로 남는다.
나에게 맞는 곳일까?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면
카페 말고 진짜 옛날 다방의 시간여행을 해보고 싶은 당신, 창신동·동묘 레트로 코스를 걷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오래 기억에 남을 곳이에요.
방문 전에 생각할 점
감각적인 신상 카페의 완성도나 인스타 감성 디저트를 기대하는 당신이라면, 여긴 낡은 소파와 옛 정취가 전부인 노포라 취향이 갈릴 수 있어요. 붐빌 땐 웨이팅도 감수해야 해요.
내 취향을 확인하고 있어요.
방문 전에 알아둘 것
- 예약과 대기
- 예약 불가 · 주말·피크엔 웨이팅 발생
- 시그니처음료
- 노른자 쌍화차 · 냉율무 · 쌍화탕
- 좌석
- 옛날식 소파·창가석, 넓게 재오픈해 여유 있음
- 뷰
- 창가에서 을지로 인쇄골목 거리 내려다보기
- 영업
- 월~토 06:00~21:00 / 일 09:00~20:00, 연중무휴
- 웨이팅
- 평일도 붐비면 발생, 주말·피크 시 대기
- 예약
- 불가 · 현장 방문
- 특이
- 아침 라면 판매 · BTS 시그니처 촬영지
아침 6시부터 여니 라면을 노린다면 이른 시간이 좋다. 창신동 완구거리·동묘시장 레트로 코스의 마무리로 붙이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방문하면 대표가 쌍화차 먹는 법을 알려주니 노른자는 터뜨리지 말고 굴려 한 입에.
시그니처와 메뉴
노른자 쌍화차 · 약 7,000원
계란 노른자 동동, 굴려서 한 입에 · 대표 시그니처
냉율무 · 약 6,000원
여름철 시원하고 구수한 율무차
쌍화탕 · 약 7,000원
밤·대추 씹히는 달달한 옛날식
라면 · 약 5,000원
스테인리스 그릇, 아침 단골 메뉴
- 노른자 쌍화차 — 계란 노른자를 동동 띄운 오리지널 옛날식, 밤·대추가 씹히는 진하고 고소한 단맛, 약 7,000원
- 냉율무 — 여름철 시원하게 마시는 구수한 율무차, 약 6,000원
- 아침 라면 — 스테인리스 그릇에 끓여 내주는 다방 라면, 이른 시간 단골 메뉴, 약 5,000원
- 레트로 다방 공간 — 옛 소파와 벽면 가득한 BTS 시그니처 촬영 사진
분위기
낡은 계단 끝의 어둑하고 아늑한 조명, 옛 소파와 벽을 채운 방탄소년단 사진, 신구세대가 뒤섞여 앉은 정겨운 소음. 시간이 멈춘 듯한 노포 특유의 따뜻함.
공간의 이야기
1985년부터 을지로 인쇄골목에서 이어온 노포 다방. 방탄소년단이 시그니처 화보를 촬영한 뒤 성지가 되었고, 오리지널 공간은 재개발로 철거됐지만 길 건너편에 더 넓게 재오픈해 옛 소파와 사진을 그대로 옮겨왔다. 대표가 직접 계란 쌍화차 먹는 법을 일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만의 매력
계란 노른자를 동동 띄운 오리지널 옛날식 쌍화차와, 그 먹는 법을 대표가 직접 일러주는 의식 자체가 이곳만의 경험. 서울에 몇 남지 않은 진짜 다방.
동네 이야기
을지로3가역 도보권. 만선호프·노가리 골목 야장, 올디스타코, 타이거디스코 등 을지로 핫플과 이어지고, 창신동 완구거리·동묘시장 레트로 산책 코스의 마침표로 좋다.
사진을 남긴다면
벽면을 가득 채운 BTS 시그니처 촬영 사진 앞, 그리고 창가석에서 노른자 쌍화차 한 잔을 담은 레트로 정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