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생 노포의 슴슴한 평양냉면 성지
구의문 바로 옆, 세월이 앉은 낡은 간판 아래로 소박한 동네 냉면집이 숨어 있다. 동치미를 베이스로 한 육수는 첫 숟갈엔 심심하다가 두세 숟갈 지나면 짭조름한 맛이 탁 치고 올라와 자꾸 당긴다. 메밀 내음이 도는 면은 툭툭 끊기고, 고명으로 얹힌 커다란 아롱사태 수육 한 점이 또렷한 결과 매끈한 질감으로 대비를 만든다. 자극 하나 없이 묘하게 중독적인, 겨울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평냉이다.
나에게 맞는 곳일까?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면
MSG 없는 슴슴하고 은은한 평양냉면의 여운을 아는 당신이라면, 우래옥·평양면옥보다 조용하지만 마니아들이 성지로 꼽는 이곳이 취향에 쏙 맞을 거예요.
방문 전에 생각할 점
다만 당신이 자극적이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거나 넉넉한 자리에서 느긋하게 먹고 싶다면, 여긴 첫입엔 심심하고 비좁아 급히 먹고 나와야 하는 편이에요.
내 취향을 확인하고 있어요.
방문 전에 알아둘 것
- 예약과 대기
- 예약 없음 · 피크타임 웨이팅(회전 빠름)
- 대표메뉴
- 평양냉면·편육·접시만두
- 요리종류
- 평양냉면 · 이북식 한식 노포
- 1인가격
- 1만2천~1만6천원 (평냉 기준, 2026년 2천원 인상)
- 웨이팅
- 피크타임 대기 있음 · 회전율 빠름 · 밖에서 대기
- 예약
- 예약 없음 (워크인)
- 영업시간
- 월~토 11:00~19:00 (L.O 19:00) · 일요일 휴무
일요일 휴무 · L.O 19:00로 저녁이 이르니 유의. 피크타임엔 밖에서 대기하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걸리진 않음. 편육 반 접시는 혼밥일 때만 주문 가능. 만두는 별도 포장 가능.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바로 옆이라 나들이 코스로 붙이기 좋음.
이런 방문에 어울려요
- 평양냉면 마니아
- 노포 미식 탐방
-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식사
주요 메뉴
평양냉면(물냉면) · 약 1만2천~1만4천원
동치미 베이스 · 슴슴하다 짭조름함이 올라옴 · 아롱사태 수육 고명
비빔냉면 · 약 1만2천~1만4천원
물냉면과 함께 기본으로 시키길 권하는 조합
편육(돼지 편육) · 반 접시 별도
혼밥일 때만 반 접시 주문 가능 · 한방 향 밴 쫀득한 껍데기
접시만두 · 별도
속이 꽉 찬 만두 · 별도 포장 가능
- 평양냉면 — 동치미 베이스의 슴슴하지만 짭조름함이 치고 오르는 물냉면, 아롱사태 수육 고명 (약 1만2천~1만4천원)
- 편육 반 접시 — 혼밥일 때만 내주는, 한방 향이 밴 쫀득한 껍데기의 이북식 돼지 편육
- 접시만두 — 속이 꽉 찬 만두, 별도 포장 가능
- 무생채 — 김치와 대비되게 보쌈 무채처럼 달큰하게 곁들여 나옴
분위기
낡은 간판과 세월이 앉은 소박한 실내. 규모가 크지 않아 손님으로 붐비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자리가 꽉 차는 동네 노포 특유의 분주한 정서.
공간의 이야기
1968년부터 대를 이어온 광진구 평양냉면 노포. 우래옥·평양면옥만큼 대중적 인지도는 아니지만 평냉을 즐겨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 나는 '성지'로 꼽힌다. 2026년 가격이 2천원 인상됐다.
이곳만의 매력
우래옥·평양면옥 같은 대중적 유명 평냉집보다 조용하지만, 오히려 평냉 마니아들이 '진짜'로 꼽는 슴슴한 동치미 육수. 1968년생 노포의 세월과 저렴한 편이던 가격대가 강점.
동네 이야기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바로 옆(도보 즉시). 아차산역 3번 출구 도보권, 구의역·아차산 사이. 인근에 원즈커피(도보 5분) 등 카페, 자양시장. 냉면 후 어린이대공원 산책 코스로 자연스럽게 연결.
사진을 남긴다면
세월이 밴 낡은 간판(외관)과 아롱사태 수육 한 점이 단아하게 올라간 물냉면 한 그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