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문 연 홍대 돈코츠 라멘 1세대, 새벽 3시까지 켜진 노포
홍대 상수 골목에서 20년 넘게 불을 밝힌 돈코츠 라멘의 원조. 사골처럼 진하게 뽑았는데도 돼지 잡내 하나 없이 맑고 슴슴한 국물이 이 집의 인장이다. 밤 10시가 넘으면 웍에 볶아내는 심야 한정 '차돌단면'이 등장한다. 시뻘건 국물에 차돌과 양배추가 그득한, 짬뽕과 찌개의 하이브리드다. 새벽 3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아 홍대 막차의 해장도, 밤이 긴 사람의 야식도 결국 여기서 끝난다.
나에게 맞는 곳일까?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면
정석 돈코츠의 맑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고, 늦은 밤 해장이나 야식 자리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 오픈 주방 활기까지 얹어, 홍대에서 첫손에 꼽을 라멘집이에요.
방문 전에 생각할 점
다만 당신이 일본 현지처럼 짜고 쿰쿰한 진짜배기 돈코츠를 원하거나, 조용하고 넓은 좌석을 바란다면 — 여긴 간이 슴슴하고 아담해요. 심야 차돌단면의 자극적인 매운맛도 사람을 가려요.
내 취향을 확인하고 있어요.
방문 전에 알아둘 것
- 예약과 대기
- 예약 없이 웨이팅, 밤 10시 이후·주말은 10여 분 대기
- 대표메뉴
- 인라멘·청라멘, 심야 한정 차돌단면, 차슈덮밥
- 요리종류
-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 1인가격
- 1만~1만5천원 (소주 8천원)
- 웨이팅
- 밤 10시 이후·주말 10여 분 대기 발생
- 예약
- 예약 없이 현장 웨이팅
- 영업시간
- 매일 11:30~다음날 03:00 (라스트오더 01:30, 브레이크 15:30~)
- 심야한정
- 밤 10시 이후 차돌단면 주문 가능
국물이 부담스러워질 때쯤 마늘 한 알을 빻아 넣으면 지방감이 눌리고 훨씬 가벼워진다. 심야 한정 차돌단면은 밤 10시 이후에만 나오니 이 메뉴가 목적이면 늦게 방문. 추운 날일수록 국물이 빛나고, 브레이크타임(15:30~)은 피할 것.
시그니처와 메뉴
인라멘 · 약 1만원
돼지냄새 거의 없이 맑게 뽑은 돈코츠, 마늘 넣어 먹는 추천 조합
청라멘 · 약 1만원
인라멘과 함께 대표 라멘
차돌단면 · 심야 한정
밤 10시 이후, 웍에 볶은 매운 국물·차돌·양배추, 일반 라멘 1.5배 양
차슈덮밥 · 약 4~5천원
소스를 말아주듯 부어 진한 편, 다소 짤 수 있음
- 인라멘 — 돼지냄새 거의 없이 맑게 뽑은 사골 같은 돈코츠 국물, 약 1만원
- 차돌단면(밤 10시 이후 한정) — 웍에 볶아내 연기 자욱, 시뻘건 국물에 차돌·양배추·애호박 그득, 일반 라멘 1.5배 양
- 차슈덮밥 — 소스를 말아주듯 부어주는 진한 밥, 약 4~5천원
- 청라멘 — 인라멘과 함께 대표 라멘, 약 1만원
분위기
아담한 오픈 주방에서 웍 소리가 현란하게 울린다. 추운 밤이면 문틈으로 육수 냄새 섞인 따뜻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앞뒤로 젊은 커플이 가득한 대학가 노포 특유의 활기가 자리를 달군다.
공간의 이야기
2004년 10월 문을 연 홍대 돈코츠 라멘 1세대 원조로, 우마이도·라멘그루 등 이후 서울 라멘 계보의 출발점으로 후기에서 반복 언급된다. 20년 넘게 상수 골목을 지키며 '일본식 라멘의 표준'으로 불려왔다.
이곳만의 매력
진하게 뽑은 사골 육수인데도 잡내 없이 맑고 슴슴한 국물, 그리고 밤 10시 이후에만 웍에 볶아 내는 심야 한정 차돌단면 — 이 두 가지가 20년 노포의 정체성이다.
동네 이야기
상수역 인근 골목. 홍대·상수 데이트 동선에 붙고 경의선 숲길·연남·망원으로 이어지며, 막차 해장 코스로 특히 강하다.
사진을 남긴다면
추운 밤 가게 앞에서 문틈으로 피어오르는 육수 수증기, 오픈 주방에서 불꽃이 오르는 웍, 시뻘건 국물에 차돌·양배추가 그득한 차돌단면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