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족발골목, 담백파의 집
카라멜 색소로 달고 짜게 조린 여느 족발과 달리, 여기 족발은 은은한 약재 향과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고소한 육향으로 승부한다. 잡내가 전혀 없고 껍질은 탄력 있게, 살코기는 시간이 지나도 퍽퍽해지지 않게 부드럽다. 곁들이는 비빔막국수는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칼칼한 양념이 산뜻하게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동치미가 입을 씻어낸다. 쌈장 대신 된장이 나오는 평안도식 상차림이다.
나에게 맞는 곳일까?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면
달고 짠 색소 족발이 물렸다면 — 약재 향과 고소한 육향, 안 퍼지는 살코기의 담백한 족발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가야 할 고을 모른 캋백 미식가의 집이에요.
방문 전에 생각할 점
다만 당신이 푸짐한 양과 조용한 식사를 원한다면, 여긴 양이 적은 편이고 만석일 때 좌석 간격도 협소해 시끌벅한 편이에요.
내 취향을 확인하고 있어요.
방문 전에 알아둘 것
- 예약과 대기
- 예약 없이 웨이팅, 저녁 6시 이후 대기 다수
- 대표메뉴
- 족발 (소 3만·중 4만·대 5만·특대 6만원), 비빔막국수
- 요리종류
- 평안도식 족발, 한식
- 1인가격
- 1.5만~2.5만원 (2인 중 4만원 기준)
- 웨이팅
- 저녁 6시 이후 대기 다수, 회전 빨라 10분 내 착석되기도
- 예약
- 예약 없이 현장 웨이팅
- 영업시간
- 화~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10), 월요일 휴무
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스타벅스·한와담을 지나 장충동 족발골목, 평남할머니집과 원조1호집 사이 골목. 라스트오더 20:10, 월요일 휴무. 저녁 6시 이후 대기가 몰리니 이른 저녁이 낫다. 주차는 장충동주민센터(도보 5~10분)에 안내하나 주차비 지원은 없다.
시그니처와 메뉴
족발 중 · 40,000원
2인 적당, 잡내 없고 담백
족발 특대 · 60,000원
앞다리살로만, 4인 기준
비빔막국수 · -
과일 단맛·칼칼함, 족발과 싸 먹는 킥
빈대떡 · -
양 부족 시 추가
- 족발 중 (2인 적당, 4만원) — 잡내 없이 담백, 껍질 탄력·살코기 부드러움
- 비빔막국수 — 과일 단맛에 칼칼한 양념, 족발과 싸 먹는 궁합 (막국수가 더 낫다는 평 다수)
- 특대 (6만원) — 가장 맛있는 앞다리살로만, 4인 상차림
- 빈대떡 — 족발 부족할 때 추가하는 곁들이
분위기
저녁이면 1·2층 모두 만석, 족발에 음료 곁들이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하다. 좌석 간격은 협소하고, 주문 순서대로 잘라 내오는 오래된 골목 노포 특유의 분주함이 흐른다.
공간의 이야기
장충동 족발골목의 유래는 평안도에서 내려온 한 주인이 고향에서 어머니가 해주던 방식으로 족발을 삶아 팔면서 시작됐고, 인기를 얻자 1960~70년대를 지나며 주변에 족발집이 하나둘 생겨 지금의 골목이 됐다. 평안도족발집은 그 골목 9곳 중 하나로, 리뷰상 'since 1961' 언급이 반복된다. 쌈장 대신 된장을 내는 상차림이 평안도식의 흔적으로 읽힌다.
이곳만의 매력
색소로 달고 짜게 조린 여느 족발과 정반대 — 약재 향·고소한 육향으로 담백하게 승부하는 '본연의 맛'파. 찍먹 장에서 홍어 같은 쿰쿰한 발효 향이 나는 평안도식 개성.
동네 이야기
동대입구역·장충동 족발골목 일대. 근처 평강삼계탕, 도가칼국수, 전주칼국수 등 노포 미식이 몰려 있고, 도보권에 장충단공원·국립극장 동선. 인근 써미트호텔에서 도보 5분.
사진을 남긴다면
장충동 족발골목 골목 어귀의 노포 간판, 잘라 내온 족발 한 접시와 된장·쌈채소 상차림
인기와 방문 시 참고
구글 평점 4.2 (리뷰 1,462개). 리뷰에 반복되는 평 = '카라멜 색소 없이 담백', '잡내 없음', '막국수가 더 맛있다', '살코기 안 퍽퍽'. 전현무계획·백종원 방영 언급. 1961년 창업(since1961), 장충동 족발골목 9곳 중 하나.

